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구속됐는데요. <br> <br>알고 보니 이 남성, 다른 여성을 감금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. <br><br>재판 와중에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건데요. <br><br>최다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50대 남성. <br><br>1인 방송 플랫폼 '틱톡'에서 활동하는 20대 여성 A 씨를 말다툼 끝에 살해하고,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홍모 씨입니다. <br> <br>[50대 남성(지난 16일)] <br>"<혐의 인정하세요?> 네. <범행한 이유가 뭡니까?> 죄송합니다." <br> <br>그런데 홍 씨가 지난해 다른 20대 여성을 감금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<br>감금 피해 여성 B 씨도 '틱톡'에서 활동해 왔습니다. <br><br>홍 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집에 B 씨를 가둔 채 조건 만남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. <br><br>B 씨는 폭행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홍 씨의 감시를 피해 1시간 만에 겨우 탈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><br>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, 홍 씨가 자진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자 구속영장 신청 없이 사건을 검찰에 넘긴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결국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여성 틱토커 A 씨를 살해한 겁니다. <br><br>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 홍 씨 수사를 했던 경찰 간부는 "기억 나지 않는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강인재 <br>영상편집 박혜린<br /><br /><br />최다희 기자 dahee@ichannela.com